‘빅버드’에 이니에스타가 뜬다고!?

‘빅버드’에 이니에스타가 뜬다. 맞다.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안긴 그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등장합니다.

#메시, 차비와 함께 ‘티키타카’ 했던 그 형님

이니에스타는 바르사 유스 출신 중 가장 성공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9번의 스페인 라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4회 우승에다 코파 델 레이 6회 우승까지.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바르사에서 16년을 뛰면서, 들어 올린 트로피가 무려 32개에 달합니다.

그의 우승 커리어만큼 화려한 후광은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리오넬 메시, 차비 에르난데스와 세계 축구를 지배했던 중심 멤버라는 사실. 펩의 바르사는 메시뿐만 아니라 차비와 이니에스타가 있었기에 볼을 뺏기지 않는 축구 예술 ‘티키타카’ 축구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니에스타는 차비만큼 패싱 능력이 있는데, 때론 적극적인 돌파와 예상치 못한 순간 ‘순도 높은’ 득점을 하는 전천후 선수였습니다. 미드필더 왕국 스페인에서도 존재감은 단연 독보적.

#새해 첫날 결정된 이니에스타의 한국행

2019 KBE하나은행 FA컵 우승 자격으로 2020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수원삼성은 광저우헝다(중국), 조호르다룰탁짐(말레이시아)과 함께 G조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한자리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새해 첫날 결정될 일왕배 우승 팀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

이니에스타, 루카스 포돌스키, 다비드 비야, 토마스 베르마엘렌, 세르지 삼페르가 뛰는 비셀고베가 2020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 도쿄 신 국립 경기장에서 팀 역사상 처음으로 권순태, 정승현이 버티는 가시아앤틀러스를 2-0으로 누르고 구단 사상 처음으로 일왕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수원에서 이니에스타를 볼 수 있습니다. 다음 달 19일 수원에서 수원과 고베의 조별리그 경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니에스타의 한국 방문 소식에 팬들은 이미 ‘이니에스타 보러 수원을 가야겠다’는 기대감이 넘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원 구단은 섣부른 ‘이니에스타’ 효과를 경계했습니다. 익명의 수원 관계자는 “(ACL 경기날이) 평일이라 이니에스타가 온다 해도 관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진 않을 것이다”라고 경계하면서도 “팀이 정해졌습니다. 이제부터 호텔과 비행 편을 예약하고, 고베와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포스터에 이니에스타를 쓰려고 해도 협의가 돼야 한다”라며 다소 현실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니에스타 효과라도 봐야 한다, 수원은

‘이니에스타 효과’가 미미할지라도 수원 팬은 물론 타 팀 팬도 관심을 가질 이 경기에서 수원은 저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최근 ‘명가’답지 못한 성적과 이적시장의 발걸음은 스스로 기대감을 낮췄습니다.

이임생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을 보낸 2019년 기대를 충족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아직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임생 감독의 두 번째 시즌 첫 번째 공식 홈경기 고베전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다된 밥에 조금 아쉬운 소리’를 하자면, 혹시 이니에스타가 1월 도중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하거나 적지 않은 나이인 그가 이른 시즌 시작하는 경기에 정상 컨디션으로 뛸 수 있을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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