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도장깨기, 13년만에 두산전 스윕노려

올 시즌 KBO리그 최다 3차례 스윕승을 거둔 한화가 이제 두산을 겨냥하고 있다.

KIA-LG-넥센에 이어 두산이다.  무려 13년 만에 두산전 싹쓸이 기회가 찾아왔다.

한화는 지난 21~22일 대전 홈에서 두산을 연달아 잡았다. 첫 경기 9회말 투아웃에서 제라드 호잉의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장을 간 뒤 11호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로 8-7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23일 두 번째 경기에도 7회 김태균의 결승 홈런과 불펜의 4이닝 무실점 호투로 5-3 승리를 거뒀다.

만약 한화가 24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을 꺾으면 일대 사건이 된다. 한화가 두산을 상대로 3연전 모두 잡은 건 지금으로부터 무려 13년 전. 지난 2005년 6월4일부터 6일까지 청주구장에서 3연전을 모두 이긴 바 있다. 이번 3연전을 한화가 전부 잡는다면 일수로 무려 4735일만의 스윕이다.

한화가 두산을 마지막으로 스윕한 2005년 6월4일부터 6일까지 경기 스코어는 각각 6-3, 5-1, 8-4. 3연전 한화 선발은 문동환-정민철-김해님이었다. 문동환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7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정민철은 6이닝 무실점, 김해님은 5⅓이닝 4실점으로 선발승을 수확했다.

타선도 3연전 동안 홈런 8개를 폭발했다. 이범호가 3개, 이도형이 2개, 김태균과 제이 데이비스 그리고 틸슨 브리또가 1개씩 홈런을 쳤다. 이범호는 3연전 첫 날 멀티 홈런을 때렸다. 김태균은 3연전 마지막 경기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지금까지 한화 선수로 뛰고 있는 것은 김태균이 유일하다.

한화vs두산팀

SK와 함께 리그 최다기록.

올 시즌 이미 3번의 스윕을 하였으며 지난달 10~12일 대전 홈에서 KIA 상대로 6년 만에 싹쓸이했다. 2083일 만이었다. 이어 1~3일 대전에서 8년 만에 LG전을 스윕했다. 2912일만의 일. 여세를 몰아 8~10일 고척 원정에선 6년 만에 넥센전도 싹쓸이했다. 2174일 만이었다.

이제는 두산까지 바라본다. 두산은 그동안 한화가 쉽게 넘볼 수 없는 벽이었다. 2005년 6월4~6일 청주 3연전 스윕 이후 올해까지 두산과 210차례 맞대결에서 81승128패1무 승률 3할8푼8리로 크게 밀렸다. 그 사이 스윕승은 없었고, 스윕패만 12번 당했다. 상대전적에서 앞선 것도 2011년(10승9패) 뿐이었다.

한화는 지난달 17~19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첫 3연전에 1승2패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위닝시리즈를 확보, 3승2패로 한걸음 앞서나가고 있다. 3연전 시작 전 한용덕 감독은 “첫 대결 때는 팀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며 “지금은 선발이 안정됐고, 수비 집중력도 좋다. 5할만 해도 만족이지만 첫 대결 때보다 확실히 팀에 힘이 붙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 기세로 13년 만에 두산전 스윕도 눈앞에 뒀다.

한화vs두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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